
은행 점포는 사라지고, 읍내 유일의 ATM도 철거됩니다 1. '업무 종료' 안내문 뒤에 남겨진 사람들 평생 이용했던 읍내 농협 문에 '영업 종료' 안내문이 붙었습니다. 통장을 정리하고 현금을 찾기 위해 먼 길을 나선 어르신의 발걸음이 그 앞에서 멈춥니다. 안내문에는 '모바일 뱅킹 앱을 이용하시거나 40분 거리의 시내 지점을 방문해달라'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. 스마트폰 사용은커녕, 버스도 하루에 몇 번 다니지 않는 마을에서 이는 사실상 '거래 거절' 통보나 다름없습니다. 이처럼 은행 점포의 폐쇄는 단순히 편의 시설 하나가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. 디지털 시대의 빠른 변화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과 취약계층을 사회..